
사진: Jacky Watt / Unsplash
승무원 준비에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이 어학입니다. 그런데 이 기준에 대해 인터넷에 잘못된 정보가 상당히 많이 돌아다닙니다.
특히 흔한 오해가 하나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600점이 아니라 550점입니다
여러 블로그와 커뮤니티에서 "대한항공 토익 600점 이상"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틀렸습니다.
한국토익위원회가 항공사 채용 공고를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 기준은 토익 550점 이상입니다. 600점을 요구하는 곳은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이며, 이 둘이 대한항공보다 어학 기준이 높습니다.
이 오해 때문에 550점을 넘겨놓고도 "아직 부족하다"며 지원을 미루는 경우가 생깁니다. 회차를 놓치는 건 순전히 잘못된 정보 탓입니다.
항공사별 어학 기준
| 항공사 | 토익 | 토익스피킹 | 오픽 |
|---|---|---|---|
| 대한항공 | 550 이상 | Lv6(IM1) 이상 | IM1 이상 |
| 아시아나항공 | 550 이상 | IM1 이상 | IM 이상 |
| 진에어 | 550 이상 | IM 이상 | IM 이상 |
| 이스타항공 | 550 이상 | IM1 이상 | IM1 이상 |
| 티웨이항공 | 600 이상 | IM 이상 | IM 이상 |
| 에어프레미아 | 600 이상 | IM 이상 | — |
셋을 모두 낼 필요는 없습니다. 토익·토익스피킹·오픽 중 하나만 기준을 충족하면 됩니다.
확인해 주세요. 위 표는 공개된 채용 공고와 정리 자료를 종합한 것입니다. 어학 기준은 채용 회차마다 조정될 수 있으므로 지원하시는 회차 공고를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놓치기 쉬운 것 — 성적 인정 기간
점수만 보고 안심하면 안 됩니다. 언제 응시한 성적인지가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6년 신입 인턴 객실승무원 채용 공고에서 2023년 11월 1일 이후 응시한 국내 성적만 인정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조건이 두 겹입니다.
- 응시 시점 제한
- 국내 성적만 인정 (해외 응시분 불인정)
다른 항공사도 유사한 제한을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티웨이항공 관련 자료에서도 특정 일자 이후 취득 성적만 인정한 사례가 확인됩니다.
따라서 "예전에 따둔 점수가 있다"는 것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지원 직전에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애매하면 다시 응시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기준을 넘기는 것과 유리해지는 것은 다릅니다
여기서 많은 지원자가 착각합니다. 기준 점수는 지원 자격일 뿐 합격 요건이 아닙니다.
대한항공은 채용 공고에서 **"영어 구술 성적 우수자를 전형 시 우대"**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550점으로 지원은 되지만, 실제 전형에서는 회화 능력이 변별력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토익 점수보다 토익스피킹·오픽 등급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흐름입니다. 승무원 업무가 읽기가 아니라 말하기이기 때문에 당연한 방향입니다. 시간이 있다면 토익 점수를 700, 800으로 올리는 것보다 스피킹 등급을 한 단계 올리는 편이 실질적으로 유리합니다.
어학에서 막혔다면 — 외항사라는 선택지
국내 항공사 어학 기준을 도저히 못 맞추겠다면, 공인 어학 성적 자체를 요구하지 않는 항공사가 있습니다.
단 오해는 금물입니다. 점수가 필요 없는 것이지 영어가 필요 없는 게 아닙니다. 전형 전체가 영어로 진행되고 면접관이 회화를 직접 평가합니다. 오히려 시험 점수는 낮지만 말하기가 되는 사람에게 유리한 구조입니다.
본인이 "점수형"인지 "회화형"인지 판단하고 방향을 정하세요. 점수는 안 나오는데 말은 되는 지원자가 국내 항공사만 붙잡고 있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정리
- 대한항공은 550점입니다. 600점이라는 정보를 믿고 지원을 미루지 마세요
- 600점을 요구하는 곳은 티웨이·에어프레미아입니다
- 토익·토스·오픽 중 하나만 충족하면 됩니다
- 성적 응시 시점 제한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아시아나는 2023-11-01 이후 국내 성적)
- 기준 통과 후에는 스피킹 등급이 변별력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참고
이 글의 정보는 2026년 8월 기준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어학 기준과 성적 인정 조건은 채용 회차마다 바뀌므로 지원 전 반드시 해당 항공사 공식 공고와 대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