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Suhyeon Choi / Unsplash
승무원 지원자격에서 시력 조건을 보고 미리 포기하는 지원자가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조건을 잘못 읽은 경우입니다.
핵심은 '교정시력'입니다
대한항공 기준은 교정시력 1.0 이상입니다.
두 글자가 전부를 바꿉니다.
- 나안시력 — 아무것도 안 낀 맨눈 시력
- 교정시력 —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낀 상태의 시력
기준은 교정시력입니다. 즉 맨눈으로 0.1이어도 안경이나 렌즈로 1.0이 나오면 조건을 충족합니다.
시력이 나쁘다는 이유로 승무원을 포기하셨다면, 대부분은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왜 시력을 보는가
미용 기준이 아닙니다. 안전 업무 때문입니다.
승무원은 비상 상황에서 기내 상태를 즉시 파악하고, 안전 장비의 표시를 읽고, 승객 대피를 지휘해야 합니다. 어두운 기내와 연기 속에서도 판단이 가능해야 합니다. 시력 조건은 그 업무 수행 가능 여부를 보는 것입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왜 교정시력 기준인지도 자연스럽습니다. 안경이나 렌즈로 정상 시력이 나오면 업무 수행에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암리치 212cm가 미용이 아니라 오버헤드빈에 손이 닿아야 해서 생긴 기준인 것과 같은 논리입니다.
라식·라섹은 받아도 되는가
이 질문도 자주 나옵니다.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항공사가 시력교정 수술 자체를 금지한다는 규정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다만 고려하실 것이 있습니다.
첫째, 회복 기간. 수술 후 시력이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채용 일정에 임박해서 받는 것은 피하세요. 신체검사 시점에 시력이 흔들리고 있으면 곤란해집니다.
둘째, 야간 눈부심과 빛 번짐. 수술 후 일부에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승무원은 야간 비행과 어두운 기내 환경에서 근무하는 직업입니다. 이 증상이 남으면 업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셋째, 근시 교정과 다른 문제. 라식·라섹은 근시를 교정하는 수술입니다. 야맹증 같은 증상은 원인에 따라 수술로 개선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시력 수치와 별개로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참고로 시력교정 수술 이력자를 대상으로 문호를 넓힌 사례는 항공 분야에서 이미 있습니다. 공군 조종사 선발에서도 라식 수술자의 지원이 허용된 바 있습니다. 조종사는 승무원보다 훨씬 엄격한 항공신체검사를 요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술 이력 자체가 결격 사유로 작동하는 흐름은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수술을 고민 중이시라면, 시력 조건 때문이 아니라 본인 생활 편의를 기준으로 판단하시고, 받으신다면 채용 일정에서 충분히 떨어진 시점에 하세요.
지원 전에 확인할 것
- 본인 교정시력을 정확히 확인하세요. 안경원이나 안과에서 측정하면 됩니다. 렌즈 도수가 오래됐다면 다시 맞추세요
- 한쪽 눈만 나쁜 경우 — 항공사에 따라 양안 각각의 기준을 보는 경우가 있으니 공고를 확인하세요
- 색각 이상 — 시력과 별개 항목입니다. 안전 장비와 표시를 구분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확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건강검진은 마지막 단계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모두 면접을 다 통과한 뒤에 봅니다. 여기서 걸리면 그 회차가 통째로 날아갑니다
정리
- 기준은 나안이 아니라 교정시력입니다. 안경·렌즈 착용 상태로 1.0
- 시력이 나쁘다는 이유만으로 포기할 이유가 없습니다
- 시력 조건은 미용이 아니라 안전 업무 수행 요건입니다
- 라식·라섹 금지 규정은 확인되지 않으나, 일정에 임박한 수술은 피하세요
- 건강검진은 전형 마지막 단계입니다. 미리 확인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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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 글의 정보는 2026년 8월 기준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신체 조건 기준은 항공사와 회차마다 다르므로 지원 전 공식 공고를 반드시 확인하시고, 의학적 판단은 반드시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